<2012 국감> 농협 신경분리 후 고위직 2배 급증…‘그들만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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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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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농협이 사업구조개편 이후 임원수가 급격히 증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우남(제주을, 57) 민주통합당 의원은 18일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3월2일 농협이 신경분리되면서 금융지주에 10명, 경제지주에 9명, 농협은행에 19명, NH생명보험에 9명, NH손해보험에 6명 등 총 51명의 임원이 증가, 현재 2012년 10월 기준 농협에는 총 104명의 임원이 있다”고 밝혔다.

사업구조개편 이전 농협에는 회장, 대표이사, 상무, 비상임이사(감사), 감사·조합감사위원장을 모두 합해 총 53명의 임원이 있었다.

신경분리 이후 임원수가 두배 이상 증가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이들의 연봉과 증가한 임원 수만큼 인건비도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해 결국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은 고위직 임원만 늘린 그들만의 잔치가 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경영효율화와 전문성 강화, 이를 통한 경제사업의 활성화라는 당초의 사업구조개편 목적에 맞게 농협의 비상임이사를 포함한 전체 임원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가 늘어난 농협중앙회의 비상임이사들이 고액연봉에 호화 외유를 즐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전남 해남·완도·진도, 57)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농협중앙회가 비상임이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1인당 연간 86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는 상근하지 않고 한 달에 한두 차례 이사회에만 참석한다. 이사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아도 활동비 명목으로 연간 6000만원을 고정 지급하고, 이사회에 참석할 때마다 50만원씩 출석수당이 제공된다.

또한 지난 2010년과 올해에는 프랑스, 미국 등에 1인당 1700만원이 넘는 경비를 들여 연수까지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비상임이사 30명 가운데 24명이 조합장”이라며 “조합에서 받는 급여까지 합치면 억대의 연봉이 넘어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농협의 주인인 농민은 점점 가난해지는데 농협 비상임이사들만 배부르게 하는 농협의 작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정부의 철저한 감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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