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현재 영종도 주민들은 관련 지원조례에 근거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편도 통행료의 3700원을 감면받고 있다. 외부와 단절돼 생활 및 행정편의를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을 돕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이 조례의 2013년 3월 만료를 앞두고 현지 악화여론이 커지자, 지난 9월 인천시의회가 기한을 2016년까지 향후 3년을 늘리는 개정안을 전격 상임위에 상정했다.
당시 지자체는 재정난을 이유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인천시는 향후 통행료를 3년 연장할 땐 최소 735억원에서 최대 1798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시의회는 한 차례 심의보류 및 이달 중순께 최종 내년에 재논의키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예정된 대선의 각 후보들이 제3연륙교 조기 착공을 공략으로 내걸어 당장 논의가 무의미해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영종하늘도시 입주자 등 주민들은 공식 성명을 내놓으며 반발 수위를 키웠다. 한 아파트 주민은 "내 집을 가는데 무료도로가 없어 무조건 돈을 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비용에 부담을 느낀 일부 계약자들은 아예 입주를 미루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관할 중구청이 중재에 나섰다. 내년 3월 이후 통행료 지원액의 20%, 약 20억원을 예산으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인천시 또한 영종주민을 달래기 위해 현지의 대중교통체계 확충 계획(안)을 내놨다. 공항철도와 시내버스의 편리한 환승 개선이 골자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여건이나 형평성을 감안할 때 통행료를 추가 연장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획기적 대중교통 방안을 연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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