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복지와 함께 박 후보의 3대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관련기사 6면>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우리는 앞선 나라들을 쫓아가는 전략으로 오늘의 한국 경제를 만들었지만, 이제 우리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조경제론'은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 운영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 후보는 "스티브 잡스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엮어 세상을 이끌었다"면서 "이러한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체질을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형'에서 다른 나라에 앞서가는 '선도형'으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에만 치중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고용률을 높이고, 인적 자본과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숫자 중심의 'MB 노믹스'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토목 기반의 단기 성장이 아닌 지식 기반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을 이끌겠다는 게 박 후보의 구상이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7대 전략으로 △'국민행복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및 일자리 창출 △소프트웨어 산업 집중 육성 △정보개방·공유를 통한 창조정부 실현 △창업국가 건설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 정착 △청년층 해외취업 장려 프로그램 'K-Move' 시행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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