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하는 김대현. 24일 미국으로 가 Q스쿨 1차전 준비를 한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골프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2년만에 국내 선수가 차지할 공산이 커졌다. 대회 최종라운드를 앞둔 현재 우승컵에 근접한 선수는 김대현(하이트진로)과 김대섭(아리지골프장)이다.
김대현은 20일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그는 3라운드합계 3언더파 210타(71·73·66)로 김대섭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5언더파 66타는 올해 대회 18홀 최소타수다.
김대현과 김대섭은 21일 챔피언조(오전 10시28분 티오프)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김대현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김대현은 이 대회 후 24일 미국으로 가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 1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김대섭은 아마추어 신분이던 1998년과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선두와 3타차의 단독 3위에 ‘베테랑’ 강욱순(46)이 자리잡았다. 강욱순은 ‘73타-71타-69타’(합계 이븐파 213타)에서 보듯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스코어가 좋아지고 있다.
1, 2라운드 선두 강경남(우리투자증권)은 9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발목을 잡혀 공동 4위로 내려갔다. 그는 9번홀에서 3온후 10m거리에서 4퍼트를 하며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했다. 그는 합계 1오버파 214타로 이상희 박현빈 최호성 등과 함께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권과 4타차다.
사흘만에 첫 언더파를 기록한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합계 2오버파 215타(73·74·68)로 양용은(KB금융그룹) 홍창규와 함께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양용은과 노승열은 21일 오전 9시56분 같은 조로 4라운드를 시작한다.
일본의 ‘간판’ 이시카와 료는 합계 3오버파 216타로 단독 11위, 미국PGA투어프로 배상문(캘러웨이)은 10오버파 223타로 공동 35위다. 이시카와는 21일 오전 9시48분 최진호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펼친다.
중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라운드를 마친 한 런은 11오버파 224타로 공동 43위다. 중국의 위안 하오는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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