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진료환자 절반이상이 9세 이하 아동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중이염 환자 절반 이상이 9살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로 나타났다.

중이염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 공간인 중이강에 유발되는 염증성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 212만8000명이었던 중이염 환자는 지난해 250만명으로 연 평균 3.3% 증가했으며 이 중 절반이 9세 이하 아동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6년간(2006~2011년) ‘중이염(H65~H67)’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6년 212만8000명에서 지난해 250만명으로 37만2000명이 늘어 연평균 3.3% 증가했다.

남성은 2006년 103만명에서 지난해 120만1000명으로 연평균 3.1%로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여성은 109만8000명에서 129만9000명으로 연평균 3.4%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중이염’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53.7%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았다.

이어 10대 10.7%, 30대 7.6%, 40대 7.1%, 50대 7.0% 순(順)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아동의 연도별 진료추이를 보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9년에는 다소 감소 201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진료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진료비 점유율은 2006년 52.0%에서 지난해 59.8%로 증가했다.

지난해 중이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250만명 중 9만 3000명은 수술 치료를 받았다.

인구 10만명당 ‘중이염’ 질환 수술 환자수는 70대(396명) 60대(375명) 80세 이상(303명) 순(順)으로 조사됐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보통 급성 중이염이 진행돼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