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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차별화 제품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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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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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LG화학의 차별화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9.5% 증가해 불황 속에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선방의 비결은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구조가 양호한 수익성 확보로 이어진 덕택이다.

우선 3분기 석유화학사업 PO(폴리올레핀 계열)제품의 판매증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관련,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9일 실적설명회에서 “PO 제품은 90% 정도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며 “그래서 이같은 경영성과가 4분기까지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이 국내 독점 생산하는 아크릴산도 매출증대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 제품은 최근 일본 공장의 폭발사고로 반사이익이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김 부회장은 “아크릴은 사업 중 가장 양호한 수익성 나타내고 있는데, 그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더불어 “경쟁사(일본촉매)가 사고가 나서 재가동에 3개월이나 6개월이 걸릴 가능성도 있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수익성이)좀 더 나아질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전자소재사업에서도 3D FPR 등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 확대가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 김 부회장은 3DFPR에 대해 “지난해 3000억원을 팔았는데 금년엔 30~50% 가까이 매출이 늘 것이다. 또 전엔 LG디스플레이에만 팔았는데, 지금 중국과 대만에 있는 회사에도 팔아 고객사가 3개로 늘었고,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향후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중동산 저가제품의 유입확대와 중국 역내 공장증설에 따른 자급력 확대로 부담이 가중되는 형편이다.

이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선두기업인 LG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강화하며, 교과서적인 대응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시황에선 폴리에틸렌 등 제품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코스트 줄이고 프리미엄 제품 더 만들고 우리가 마케팅이 강하니까 (중국 외에)인도라든가 판매 늘려 우리 내부활동에 의해서 이익이 더 나는 것이지, 시장상황은 좋아지고 있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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