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제7차 중장기전략 실무조정위원회의에서 “그동안 고성장 패턴에 익숙해져 있어 성장률 하락의 속도에는 과도하게 반응하면서도 구조적인 노력은 소홀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차관은 일본의 사례를 들며 “일본은 국민과 관료들이 잃어버린 10년 이전의 고도성장에 익숙한 나머지, 세금감면이나 재정투입 정도만으로 성장의 길로 쉽게 들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이 고도 성장의 늪에 빠져 체질 개선에 소홀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모습을 달라졌을 것이란 지적이다.
신 차관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성공에 대해서는 “한국의 국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성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 결과는 오는 29일 중장기전략위원회의에서 최종 논의를 거쳐 중장기전략를 거쳐 이달 말 중장기전략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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