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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현대차 고공농성 현장’ 방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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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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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25일 오후 2시께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 사무장 등 2명이 9일째 ‘철탑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안 후보는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2주차장 내 한국전력 철탑에서 고공 농성중인 최병승·최의봉 씨와 전화로 “비정규직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가 같이 풀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좋은 선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는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고 갈수록 심화되는 문제다”면서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공약, 정책들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규직이 회사에서 일하며 쌓은 노하우, 회사에 대한 충성심 등 정규직이 가진 장점이 굉장히 많다”면서 “회사에서도 스스로 정규직이 훨씬 더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안 후보는 “공공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한 사람이 2년간 어떤 일을 한다면 그 때부터 무기계약 되거나 혹은 해고되는데 사람에 따라 편법적으로 운용하지 말고, 기관에서는 이 업무가 2년 이상 계속 지속적인 업무라면 그 업무 자체를 정규직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간에서는 정부에서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적겠지만 고용 공시제를 통해, 존경받을 만한 기업인데 실제로 비정규직이 많다는 것이 공시되면 기업으로서도 굉장히 좋을 것이 없을 것”이라며 “고용 공시제를 의무화 해 이 기업에서 비정규직이 얼마나 고용돼 있는지 분기별로 일반에게 알리면 회사에서도 여러 가지로 고려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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