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8차 당대회 준비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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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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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5성급 호텔들 귀빈 맞이 준비 "바쁘다 바뻐" <br/>시내 도로 보수작업 완료, 도심 도로 관리통제 등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내달 8일 열릴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를 일주일 여 앞두고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대회장과 대표들의 숙소 안팎의 보안 강화 등 본격적인 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장시빈관(江西賓館)·베이징판뎬(北京飯店)·베이징궈지판뎬(北京國際飯店)·서우두다주뎬(首都大酒店) 등 베이징 도심의 주요 5성급 호텔이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변 환경미화, 보안 강화, 내부 서비스 제고 등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지난 2007년 17차 당대회 당시 당 대표들이 당 대회 개최 사흘 전 호텔에 숙박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해 이번 18차 당대표도 내달 5일 전후로 각 호텔에 숙박 예정인만큼 사전에 모든 준비작업을 완료하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젠궈먼(建國門)에 위치한 베이징궈지판뎬은 조만간 호텔을 봉쇄하고 18차 당대회 손님 맞이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호텔 내부 수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호텔 보안경비도 한층 강화해 입구에는 보안 요원들이 쫙 깔린 상태다.

베이징 최대 번화가 왕푸징(王府井) 근처의 베이징판뎬은 내달 3일부터 호텔 영업을 중단해 객실·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깔끔히 정리할 계획이다. 현재 이 호텔 주변의 일부 점포들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서우두다주뎬의 한 매니저는 “11월 들어 일부 업무만 개방한 상태”라며 “18차 당대표들이 묵는 객실 구역은 일반인들이 묵는 객실과 확실히 구분돼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18차 당대표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이 매니저는 덧붙였다.

원후이바오는 또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징시빈관, 서우두다주뎬 등 주요 호텔 주변 도로는 이미 보수작업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당 대표들의 숙박 지역 주변 200m 반경은 모두 주요 보안 지역으로 포함돼 경계가 삼엄한 상태며 18차 당대회 기간엔 창안제(長安가)·왕푸징·첸먼(前門) 등 주요 도심 지역은 전면 통제관리 될 예정이다.

앞선 26일 베이징시 교통관리국은 당대회를 전후로 한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유독 유해 화학 물질 등을 실은 화물차와 외지 차량의 베이징 시내 중심부(5환 이내 도로) 진입이 차단된다고 통보했다. 또한 중국 철도부도 다음달 말까지 열차 승객의 소지품과 화물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홍콩 밍바오는 지난 28일 최근 베이징시 당국이 반체제 전단이 배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택시회사들에 대해 뒷좌석의 수동식 창문 개폐 손잡이를 모두 제거하고 전자식 창문 개폐 장치는 잠그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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