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태대경강재는 2008년 9월 중국 산동(山东)성 옌타이(烟台)에 법인을 설립 한 후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 회사는 2009년 10월 강재 절단 및 조립 SHOP 준공, 2010년 7월 조선용 안전발판 생산 공장 준공, 2011년에는 산업설비(조선 UNIT, AIR DUCT) 생산 SHOP 까지 갖추며 옌타이 현지의 대표적인 성공 기업으로 발돋움해 왔다.
이 회사는 현재 조선해양, 산업 플랜트, 건설 중장비, 강재무역, 유통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두산굴삭기, 영국 JCB 등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연태대경강재는 조선용 철판 5만t을 적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철판 5만t을 각각 크기와 모양대로 분류해서 보관해 놓고 있다가 거래선에서 주문이 올 때 적시에 정확히 공급 할 수 있는 대응력이 있다는 의미다. 조선소는 일반적으로 자체적재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 강재회사에서 이런 대규모 적재능력을 갖고 있는 곳은 연태대경강재 뿐이다.
연태대경강재 황종률 총경리는 “간단하게 비교하면 같은 끈인데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끈이 모두 다르다. 용도별로 끈을 잘 분류해두어야 사용할 때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철판도 똑같다. 고객이 원하는 모형, 크기, 재질에 따라 정확히 분류를 한 후 고객이 원할 때 공급해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태대경강재의 전처리 가공능력은 월 4만t이며 절단량은 월 4500t이다. 조선업과 중공업 모두 강재 전처리와 절단 작업이 많은 업종이다. 연태대경은 월등한 강재 전처리 및 절단 능력으로 대우조선, RAFFLES해양, 현대중공업 중장비 사업부, 영국 JCB, 일본의 코벨코 등 많은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연태대경은 산업플랜트 화력발전소용 덕트(DUCT)류를 월 300t 가량 생산해 현대중공업 플랜트 사업부 등에 제공하고 있다.
철강분야에서만 30년의 외길을 걸어온 연태대경 이주석 회장은 "산동성이 중국의 중공업단지이지만 아직 강재가공복합물류기지가 없다"며 대경이 앞으로 초일류 강재가공복합물류센터의 위용을 갖춰나갈 방침"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중국에서 최고가 된 후 강재가공복합물류분야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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