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피아트 '카마겟돈' 수출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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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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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유럽시장에 불고 있는‘카마겟돈(Carmageddon)’위기를 수출로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카마겟돈은 자동차의‘카(Car)’와 세계 종말을 의미하는‘아마겟돈(Armageddon)’을 더한 합성어로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닥친 자동차시장의 붕괴를 말한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시장의 수요 급감에 매출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피아트가 생산라인을 유럽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돌려 수출에 주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피아트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9억5100만유로(1조3440억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와 남미시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유럽의 수요 급감에 대비해 생산라인을 전향할 계획”이라며“유럽 생산능력의 15%는 수출용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와 남미의 수요증가를 지적하며“남유럽에서 소형차 판매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르치오네 CEO는 앞서 푸조와 시트로엥, GM 등 경쟁업체에 범유럽 자동차 생산조합을 결성키로 하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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