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후복구에 국내 항만개발·운영기술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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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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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만분야 협력사업 추진 합의 MOU 체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후복구 사업이 한창인 리비아에 국내 업체의 항만 재건시장 진출길이 열렸다.

국토해양부와 리비아 교통부는 지난달 31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양국간 항만분야 협력사업 추진을 합의하고 ‘항만 개발 및 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리비아 항만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고 한국 항만 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리비아가 지난해 10월 민주화를 위한 내전을 마친 후 재건 지원을 통한 우호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이를 위해 국내 물 전문가를 파견하고 실종자 유해발굴 지원 등 7대 지원 사업을 선정·추진했다.

항만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은 인프라 분야의 지원 사업 중 일환이다. 내전으로 파괴된 항만 기능 복원과 중장기 항만 개발 및 운영 계획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내전 이전부터 추진해온 한국의 YES! U-port를 리비아 항만에 수출․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YES! U-port란 우리나라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과 해운물류정보시스템(SP-IDC) 등 6개 시스템을 브랜드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리비아 항만운영정보화 구축사업 발주 시 국내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항만 건설·운영 기술의 진출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항만 개발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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