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약수요 급증에 동남아 마약생산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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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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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마약수요가 급증하면서 동남아시아 각국 정부의 마약퇴치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10월 31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수요 급증으로 동남아시아 아편생산량이 2006년 이후 2배 증가했다고 1일 보도했다. 전 세계 아편생산량은 2003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중국과 인접한 미얀마와 라오스 등 국가의 양귀비 재배를 막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이 두 나라가 마약생산·거래지역으로 이름 높은 '황금의 초승달 지대' 즉, 이란·아프가니스탄·북부 파키스탄의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양귀비 재배근절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세계 2대 아편생산국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양귀비 재배 면적은 2006년 21만6000ha에서 올해 51만ha로 증가했으며 라오스 역시 같은 기간 재배면적이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마약 복용자는 250만명, 특히 헤로인 복용자는 2002년 90만명에서 2010년 110만명으로 늘어 동아시아 태평양지역 전체 복용자의 7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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