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성 입은 도요타 '벤자'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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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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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와 세단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스타일리쉬 모델

벤자와 포즈를 취한 선임 익스테리어 디지이너 이정우 씨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한국인 디자이너 이정우(Chung Lee) 씨가 외관 디자인 담당한 스타일리쉬 모델 벤자가 한국에 상륙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일 서울 광장동 W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벤자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벤자는 북미 전용으로 개발된 모델로 전량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된다. 미국산 벤자의 수출은 한국이 처음이며, 미국산 도요타 차량이 도입되는 것은 지난해 11월 시에나, 올해 1월 뉴 캠리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벤자의 개발을 맡았던 수석 엔지니어 그레고리 D 버나스와 디자이너 이정우 씨가 참석해 차량의 특징을 직접 설명했다.

벤자 개발을 총괄한 그레고리 D 버나스 씨는 "벤자의 개발 목표는 SUV와 세단의 매력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차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SUV를 연상케 하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갖추었으면서도 세단과 같이 차체의 전고를 낮추어 전후, 측면에서 느껴지는 낮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 등으로 벤자는 세단과 SUV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세그먼트"라고 강조했다.

벤자에 한국인의 감성을 입힌 이정우 씨는 토요타 디자인의 핵심인 칼티 디자인 센터(Calty Design Research Ann Arbor)에서 독특하고 차별화된 차세대 토요타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선임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

이 씨는 "한국에 소개된 2013년형 벤자는 기존 모델에 비해 새로운 라디에이터 상하단 그릴과 안개등의 채용 등으로 더욱 럭셔리한 모습이 특징"이라며 "날렵한 헤드램프와 상하단 그릴의 조화로 강렬한 인상을 나타내며, SUV의 강인함과 세단의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측면은 정제된 표면의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벤자의 내부는 운전석 공간과 동반석 공간이 서로 중복되는 60:60 공간 구성이라는 독창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를 좌우 독립하여 조절할 수 있고, 뒷좌석 힙포인트를 앞좌석보다 높게 설정해 승차자의 시야를 확대했다. 또 틸팅과 슬라이딩 기능을 지닌 파노라마 문루프로 높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이날 출시된 벤자는 2.7L 직렬 4기통 엔진과 3.5L V6 엔진에 자동 6단 시퀀셜 시프트 변속기를 탑재했다. 다양한 속도 구간에서도 동급 차량 대비 우수한 추월 가속 성능과 승차감을 실현했다.

전 모델에는 파워트렁크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키 시스템,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옵티트론 계기판,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북미 최고급 사양을 적용해 고급스로움을 강조했다. 가격은 벤자 XLE(2.7L) 4700만원, 벤자 리미티드(3.5L V6) 5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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