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새누리당과 합당을 결정한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그런 측면에서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통합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선진당 박영환 대변인실장이 전했다.
그는 “내가 처음 국회의원을 할 때에는 애국심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지금 애국심이라는 말이 없어져버렸다”면서 “지금 정치인들은 애국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야권 후보들이 천안함을 격침한 북한에 한마디도 못하면서 현 정부만 비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빨리 결심한 측면도 있다”고 합당 결정의 배경을 김 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이인제 대표는 불사조”라며 “애국적인 정권 창출을 위해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야권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단일화는 뭐 되지도 않을 것을…”이라고 일축했고, ‘여성이 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이 대표의 말에는 “선거든 뭐든 모든 면에서 여성이 중요하다”고 호응했다.
한편 이날 예방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배석한 가운데 20∼30분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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