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지난 추석을 앞두고 충남 천안시 남산중앙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 참석, 한 가게 판매대에 놓인 마늘을 살펴보고 있다. |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금융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국민은행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단지 마음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 중순 새로운 사회공헌 조직을 구성해 더욱 체계적이고 실속있는 활동을 준비 중이다"고 4일 밝혔다.
◆ 국민은행의 '나눔' 정신 실천
국민은행의 나눔 정신은 실천으로 연결된다. 'KB 희망나눔 헌혈 캠페인'과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등이 대표적인 행사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희망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민병덕 은행장도 직접 참여한 이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헌혈증서를 기부하면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이들이 기부한 헌혈증서는 소아암, 백혈병 등으로 투병중인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민 행장은 "국민은행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생명의 소중함을 가꾸는 사랑의 동반자가 되고, 헌혈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를 실시하며,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에도 동참했다. 국민은행 임직원들이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남산중앙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한 것.
이 행사는 남산중앙시장 외에 전국 33곳의 전통시장에서 실시됐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생필품 등은 소외계층 7900명에게 전달됐다. 또 국민은행은 33개 지역별로 사회복지시설 1개씩을 선정, 복지시설에 필요한 급식재료 등을 전통시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품권도 지원했다.
◆ 국민은행의 '끈끈한' 사회공헌 조직
국민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이면서도 꾸준히 진행하기 위해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KB사회공헌위원회'와 'KB 50인 봉사단'을 구성했다.
지난 9월 출범한 'KB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은행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조언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공헌 전문가인 사외위원 5명과 사내위원 2명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한달 앞선 8월 출범한 'KB 50인 봉사단'은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활동 지원하는 데 앞장선다. 봉사단은 국민은행 본부부서 직원 중 봉사활동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진 50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긴급구호책임기관과 협력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봉사단은 평상시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출동태세를 완비하고, 위급 상황 발생시에는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전문적인 구호 및 복구활동을 펼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봉사단은 보다 체계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재난관리책임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소방방재청에서 전문적인 구호교육 및 훈련을 받게 된다"며 "단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명구조사 및 방재안정관리사 등 자격 취득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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