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측근들은 모두 불행한 마지막을 겪었고 대통령이 깨끗해도 막강한 정치권력으로 권력 주변의 부나방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쇄신을 이야기하는데, 그 핵심은 절대권력의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이는 헌법 개정으로 근본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 첫번째가 인사권과 감사권의 수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제왕적 인사권을 대폭 축소하고 위임해야 한다”며 “인사위를 독립기구화 시켜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분권화 시켜야 한다. 제왕적 인사권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심 부위원장은 또 “감사권 역시 감사원장이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이를 독립기구화 시켜 국민의 견제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박 후보가 한국을 선진국가로 개조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쇄신의)두 번째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주기를 일치시키는 것”이라며 “박 후보는 현재 5년 단임을 4년 중임으로 바꾸되 이번 18대 대통령 임기를 1년8개월을 줄이는 자기희생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 부위원장은 “모든 대선 후보가 개헌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자기 희생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처럼 선거주기가 일치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와 총선 등으로)대통령의 평가가 어떤 때는 1년 만에 2년 만에 들쑥 날쑥 하며 나라가 혼란이 되는 것을 구조적으로 막고 그 대선과 총선 주기를 일치시켜 그 중간에 지방선거를 중간 평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부위원장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는 것은 국가를 살리고자 하는 것일 뿐 개인적 욕심이 없다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다”며 “후보 스스로 대통령의 인사권과 감사권을 내려놓는 자기희생의 헌신을 보여주고 권력기반인 대통령의 임기도 기꺼이 단축하는 초희생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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