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월 국내 주식 '팔고' 채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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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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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은 팔고, 채권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는 전월 대비 1조1020억원 줄어든 387조783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은 전월 대비 3610억원 늘어난 88조6740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계가 3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50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지난 8월의 4조4431억원, 9월의 2조3305억원보다는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1893억원, 13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계는 지난달 1조4180억원을 팔며 매수세를 주도했다. 룩셈부르크와 독일은 1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사우디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약 387조8000억원으로 지난 9월 말보다 18조2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153조3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39.5%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37조8000억원(9.8%), 룩셈부르크 25조2000억원(6.5%)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시에서 ‘팔자’에 나선 것은 3분기 기업 실적 부진과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지연으로 인한 불확실성 부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는 2조7000억원의 대규모 만기 상환에도 4000억원의 순투자를 나타냈다. 만기상환을 제외한 순매수 규모도 3조원에 달했다. 특히 유럽계는 6개월 연속 순투자를 계속하며 지난달에만 2780억원의 채권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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