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보조기구가 ‘아리랑’이 세대를 거쳐 지속적으로 재창조됐고 한국민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결속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등재권고’를 판정했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2009년 8월 가곡·대목장·매사냥 등과 함께 ‘정선 아리랑’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 신청목록에 올렸다. 그러나 유네스코 사무국이 인류무형유산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국가별 할당 건수에 제한을 두기로 함에 따라 ‘정선 아리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2년간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신청에 대한 각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배우 차인표 씨가 ‘아리랑 지킴이’로 나선 ‘천지진동 페스티벌II-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이 지난 6월 수원에서 열렸고,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아리랑 광고’ 프로젝트를 벌이기도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예전에‘등재권고’된 결정이 최종 심사에서 뒤집힌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종 등재는 다음 달 3~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