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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설문 조사결과 "임금 인상이 가장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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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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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인들은 임금 인상을 통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공산당이 발행하는 잡지 샤오캉(小康)과 칭화(清華)대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득이 중국인의 행복감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조사됐고 건강과 결혼이 그 뒤를 이었다고 5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중국이 샤오캉 사회(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 풍요로운 사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서민들의 생활 수준과 직결되는 것이 소득인 만큼 임금 인상이 행복감을 갖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중국 정부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02년부터 작년까지 중국 도시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과 농촌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이 1.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 GDP가 10조위안에서 5배 증가한 50조위안을 돌파했으며, 정부의 재정수입이 2조위안에서 5배가 늘어난 10조위안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주민소득 증가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심각한 소득불균형도 중국 정부가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이자 중국인들의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기업 고위층과 농민간의 소득격차가 많게는 455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국 도시 직장인의 평균 임금이 지난 10년 사이 3만위안(한화 약 524만원) 밖에 오르지 않은데 반해 기업 고위층의 연봉은 지난 5년간 평균적으로 37만위안(약 65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반 서민들의 소득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소득 증가 속도도 너무 느려 생활 수준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행복감이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임금 수준 향상 외에도 사회복지제도 개선, 식품 안전 제고 등을 행복감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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