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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M5 플래티넘 [사진=르노삼성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자동차업계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 시장을 놓고 치열한 마케팅 전쟁에 들어갔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 중형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연말 판촉과 맞물려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형 차급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18%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의 격전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형급 신차가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각 사의 경쟁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산차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오는 7일부터 뉴 SM5 플래티넘 내놓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신차의 판매 목표를 5만대, 시장 점유율을 22%로 설정했다. 올해 뉴 SM5는 현재 동급 시장 3위를 기록 중이다.
뉴 SM5 플래티넘의 가장 큰 특징은 역동적인으로 변신한 외관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다. 전·후면 램프에 LED를 적용하고 동급 최초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를 장착, 동급 최고 수준인 14.1km/ℓ의 공인연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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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형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
한국지엠은 하반기 선보인 2013년형 쉐보레 말리부로 중형차 꼴찌 탈출에 나섰다. 말리부는 2013년형이 처음 출시된 지난 9월 583대에서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 10월에는 1630대가 팔리며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76.9%나 급증했다.
2013년형 모델은 새롭게 개발된 GM의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향상된 연비를 실현했다. 새 6단 자동변속기는 제어장치 등의 개선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변속 응답성과 최적화된 변속 타이밍을 제공한다.
하지만 동급 시장 1~2위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인기는 여전하다. 현대차 쏘나타는 지난달 지난 10월 9834대가 판매돼 전달보다 9.1% 감소했지만, 다양한 판촉 마케팅 활동으로 선두 지키기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K5는 지난 10월 전달보다 12.8% 증가한 6465대가 팔리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연말까지 시행 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분에 별도의 특별할인 등을 더한 판매 전략으로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방침이다.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가격 인하분 37만~55만원에 노후차 보조금(30만원)을 추가하면 총 할인 금액은 67만~85만원 수준에 이른다.
수입차 업계도 중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신차를 선보이며 중형차 전쟁에 뛰어든다. 지난해 출시된 도요타 뉴 캠리는 올 들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하며, 도요타의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달 신형 알티마를 내놓은 데 이어 혼다도 연내 신형 어코드를 투입하는 등 상품성을 앞세운 신차로 국산차 고객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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