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투표시간 연장, 정당 선거보조금 50억 줄이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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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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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6일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 “각 정당이 받을 선거보조금에서 50억원만 줄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정당이 지원받는 국고보조금을 줄여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정당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는 왜 국민이 투표를 못하게 하는데 온갖 핑계를 동원해 반대하느냐”며 “이는 정말로 나쁜 정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정당이 국민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쇄신의 출발이자 국민의 정치 불신을 극복할 지름길”이라며 새누리당에 투표시간 연장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내년도 예산심사와 관련, “정부가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예산을 직접 들여 서민과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일자리 예산을 10조8000억원에서 50% 늘려 15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서비스 일자리,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지역공동체 일자리, 창업기업 지원, 사회적기업 육성 등 일자리를 당장 늘릴 수 있는‘직접 일자리’예산을 정부안 2조6000억원 보다 1조5000억원 늘린 4조1000억원으로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 외에 △반값등록금 예산 편성 △0∼5세 전계층의 국가책임 보육을 위한 1조원 추가 투자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75%로 확대 △부자감세 철회 등의 예산심사 원칙을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지난 5년간 깎아준 90조원의 부자감세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갈 재원이 무려 35조원 줄어들었다”며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재정을 파탄 낸 부자감세를 바로 잡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다시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 대통령선거가 43일 남았다. 대선과 같이 국가의 진로를 결정하는 큰 선거는 그때는 잘 알 수 없지만 돌이켜보면 한 시대의 요구를 담고 있다”며 “경제발전, 민주화, 선진화 등 그 시대 국민이 가장 절박하게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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