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블로 눈물 (사진:방송 캡쳐)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타블로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5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타블로는 "사건이 일어난 후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했다. 타진요는 저뿐만 아니라 아버지 학력도 많이 의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1년 간암이었는데 10년간 잘 견뎌내 이겨냈었다. 하지만 타진요 사건이 발생하고 2011년 초 아버지가 갑자기 길에서 쓰러지셨다. 응급실에 가니 상태가 많이 안 좋으셨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뇌농양이 생겨 수술을 하고 장기간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러시다가 올해 3월 갑자기 쇼크상태가 와서 세상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 |
타블로 눈물 (사진:방송 캡쳐) |
MC 이경규는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는 뭐냐"고 묻자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태블릿 PC가 갖고 싶다고 해 사서 사용법을 알려드렸다. 일 관련 미팅을 하던 중 아버지한테서 '작동법을 모르겠다'는 전화가 왔다. 30분 동안 설명을 하다가 짜증을 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내가 이런 건 빨리 배웠었는데 어렵다'라고 하더라.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태블릿 PC를 보니 '태블릿 PC정복하기'라는 책을 사놨더라. 순간 그 책이 너무 외로워 보였다. 아직도 아버지가 떠났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그 책이 자꾸만 떠오른다. 아직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걸 인정하는게 두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