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동료들에게 선물하면서 올리는 매출이 전체의 30~40%를 차지하고 있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과 및 편의점업체들은 일요일과 겹친 빼빼로데이의 매출 하락 방지를 위해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011년 11월 11일은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는 마케팅으로 평년보다 매출이 크게 상승, 올해 느껴지는 매출 감소는 상대적으로 커보일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각 업체들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롯데제과는 '미리미리 선물하세요'라는 콘셉트로 일찍부터 TV광고를 시작했다. 일요일 판매량 저하를 우려해 사전 매출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특히 올해는 우편 배송과 모바일 쿠폰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미리 제품을 구입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우편 배송의 경우, 빼빼로 상자 뒷면에 우표를 붙이면 우편으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받을 사람 이름과 주소를 적고 480원짜리 우표를 붙여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발송된다.
파리바게뜨는 휴일과 관계없이 스마트기기로 바로 선물할 수 있는 기프트 쿠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요일에 만날 수 없는 동료나 친구들에게 모바일 기프트콘으로 선물을 대신할 수 있다.
빼빼로 판매의 첨병인 편의점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걸었다.
CU는 행사 당일에만 진행하던 이벤트를 10일과 12일까지 늘려, 고객들이 미리 상품을 구매하고 할인·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1월 한달 동안 매주 1111명씩(5만원권 11명, 3000원권 1100명) 총 4444명에게 추첨을 통해 CU모바일상품권도 지급한다. 특히 빼빼로를 미리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다음날인 월요일에 빼빼로 기획상품을 구매하면 사은품도 증정키로 했다.
GS25는 알뜰한 빼빼로데이 선물 준비가 가능하도록 파격적인 사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8일까지 GS25에서 빼빼로 선물세트를 사전 구매한 고객에 한해 20% 할인을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로 위기 탈출을 외치고 있지만 직장인 판매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마케팅을 성공시키는 기업만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