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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미국의 선택> 오바마·롬니 화끈했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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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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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말리는 개표 상황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화끈했던 선거인단 챙기기 싸움이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주마다 시차가 달라 각주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진행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면서 두 후보의 선거인 확보수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오후 7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동부의 6개주에서 투표가 마감되자마자 미 대선의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됐다. 첫 경합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버지니아주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가 동률을 보이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개표 초반 롬니가 인디애나(선거인단 11명), 켄터키 (8명), 웨스트버지니아(5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명)를 차지하며 총 선거인단 33명으로 버몬트(3명)한곳을 차지한 오바마를 33명대 3명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곧 이어 오바마는 민주당의 텃밭인 일리노이(20명), 매사추세츠(11명), 메릴랜드(10명) 코네티컷(7명) 등을 가져가며 순식간에 선건인단수는 64명으로 불어났고 오클라호마(7명)를 더한 롬니(40명)를 역전했다.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롬니가 조지아(16명)를 가져가면서 선거인단 수를 56명으로 늘려 오바마를 바짝 뒤쫓았다. 그리고 오후 8시 30분께 아칸소(6명)과 테네시(11명)를 차지했고, 10분뒤에는 앨라배마(9명)까지 롬니의 손을 들어주면서 64대 8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후 9시, 오바마가 승리가 확실시 됐던 뉴욕(29명), 뉴저지(14명), 미시간(16명)을 가져가면서 선거인단 수를 123명으로 늘려, 재재역전에 성공했다.

123대 82. 롬니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강세지역인 중부의 표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은 적중했다. 롬니는 텍사스(38명), 루이지애나(8명) 캔자스(6명), 미시시피(6명)등 미 중부 대부분을 빨간색으로 물들이며 선거인단수를 152명까지 끌어올렸다.

오바마도 콜로라도(9명)와 뉴멕시코(5명)를 챙겨 137명을 손에 넣으며 롬니를 추격했다.

137대 152. 두 후보가 역전에 재역전, 재재역전을 반복하며 승부는 어느덧 후반에 접어들었다. 이제 미국 서부지역과 중동부 몇몇 지역과 경합주의 결과만 남은 상황. 서부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지역인 관계로 사실상 롬니가 당선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주를 포함해 모든 경합주를 챙겨야 했다.

오후 11시 20분, 마침내 백악관의 다음 주인이 가려졌다. 오바마가 플로리다(29명), 오하이오(18명) 버지니아(13명) 모든 경합주를 챙긴데 이어 알래스카(4명) 제외한 서부지역의 모든 선거인단(75명)을 챙기며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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