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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
이번 해외순방의 주요 목적은 '서울형 사회적 경제모델 구축'이다. 박 시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3일 체류)와 이탈리아 볼로냐(1일), 프랑스 파리(3일)에서 머무르며 현지의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살핀다.
박 시장의 첫 방문 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대형 은행(BBVA)과 사립대(ESADE 경영대학원)가 손을 잡고 매년 10개의 사회적기업을 육성 중인 'ESADE 모멘텀 프로젝트(Momentum Project)'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시찰한다.
17만여 명의 출자자와 1343개 팬클럽이 함께 참여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 중인 세계적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경영비법도 공유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박 시장은 13일 열리는 세계도시 전자부협의체(WeGo) 총회에도 참석한다. 현재 서울은 WeGo 의장도시로 활동 중이다.
이어 14~15일에는 볼로냐의 최대 협동조합 연합체인 레가코프(LegaCoop)를 방문해 '협동조합 도시 서울'의 비전과 실현 방안을 모색한다.
파리에서는 사회적기업 관련일정을 진행한다. 17일에는 노숙자 재활 사회적기업인 에스파스(Espaces), 사회적기업 연계병원 장 조레스(Jean-Jaures), 공정무역·에코디자인 상품판매장 알테르문디(Altermundi)를 시찰한다.
19일에는 연간 5억5000만달러(한화 약 614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프랑스 최대 사회적기업 그룹 SOS를 세운 장 마끄 보렐로(Jean-Marc Borello) 회장과 만나 사회혁신현안 관련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 박 시장은 파리에 머무는 기간동안 사회연대경제담당장관, 프랑스 현지 사회적 경제 분야 지도자와 연이어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바르셀로나 시장(사비에르 트리아스, Xavier Trias), 볼로냐 시장(비르지니오 메롤라, Virginio Merola), 파리 시장(베르트랑 드라노에, Bertrand Delano)시장과 면담하며 도시간 우호협력을 다진다. 바르셀로나 시와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박 시장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사람이 중심인 지역공동체 안에서 경제가치·복지·일자리를 한꺼번에 창출할 효율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보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선 유럽 도시들의 실제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서울의 실정에 접목 가능한 정책을 발굴, 벤치마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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