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과 하따 라자사 인니 경제조정부 장관은 발리에서 개최된 한-인니 정상회담에서 인니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올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인니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지경부에 따르면 인니는 동남아 중 가장 큰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일본기업이 약 97.7%(‘11년)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나, 정부 예산의 약 17.7%(190억달러)를 차지하는 유류 보조금 문제, 환경문제 등으로 당국은 골머리를 앓는 입장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도요도 인니 대통령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개발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은 향후 인니정부가 추진중인 전기차, CNG차 등 친환경차 개발과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F/S(타당성조사), R&D, 시범사업 등 양국 관련기관 중심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홍 장관은 “이번 한,인니 친환경차 협력은 기존의 돈독한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향후 한국 자동차기업 및 관련 부품기업이 인니 미래 친환경차 시장 진출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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