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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모란 모두(MODU) 대표 |
이스라엘 벤처영웅으로도 불리는 휴대폰 제조업체 모두(MODU)의 도브모란 대표가 “한국 첨단기술의 발전은 한국인들의 ‘집념의DNA’에 있는 것 같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3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맥락에서 그는 한국 모바일 산업의 성공요인을 ‘혁신을 바탕으로 실행에 옮기는 빠른 결단력’을 꼽았다. 실제로 삼성의 갤럭시S3를 쓰고 있는 모란 대표는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첨단제품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도브모란 대표는 갤럭시S3의 인기비결을 기술과 혁신이외에 ‘사용자 환경과 기술, 디자인’ 등이 결합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에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모두(MODU) 폰을 개발했을 당시 컨셉트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면서 “그 이유는 바로 혁신에만 너무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모두 폰은 신용카드보다 작아 기네스북까지 등재돼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해 구글에 팔리게 됐다.
그는 “좋은 제품을 더욱 가치있게 해주는 것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에 있다”면서 “갤럭시S3의 경우 삼성전자의 강점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끊임없이 대응한 결과”라고 내다봤다.
도브모란 대표는 모바일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 그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혁신, 그리고 빠른 결단력은 그가 가장 강조하는 요소들이라며 “세계 최초로 USB를 발명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이 세 가지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실제 모란 대표는 미국에 회사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노트북이 고장나서 발표를 못하는 난관에 봉착했을때 모든 컴퓨터에 호환이 가능한 메모리 장치인 USB를 떠올렸다. 이때 절감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에 매진한 결과 상용화가 불과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스라엘 벤처업계에서 ‘지한파’로도 불리는 모란대표는 향후 한국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는 삼성, LG, 현대 등 지인들이 많다”면서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그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란대표는 “한국인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일하고 헌신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장점은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바로 혁신이다. 우리는 함께 더 강한 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향후에도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기업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간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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