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1동(동장 박종철)는 지난 9일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첫 사랑릴레이 배턴잇기가 시작된 것.
의정부1동 주민센터 직원 12명은 십시일반으로 연탄 50장씩을 마련, 이날 관내 독거노인가정 3곳에 연탄 200장씩을 후원했다.
직원들은 이날 작업복을 입고 독거노인 가정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호원1동 새마을자문위원회(회장 이용국)도 성금 101만원을 후원하는 사랑릴레이 배텃잇기에 동참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회원들이 모은 성금을 이날 사랑릴레이 배턴잇기에 후원했다.
다사랑나눔봉사회 김복연 회장도 이날 사랑릴레지 배텃잇기에 지정기탁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얼굴없는 기부천사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에 동참,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이날 중년의 여성이 호원1동 주민센터를 찾아 하얀색 봉투를 살며시 내밀었다.
이 여성은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현수막을 가리키며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지금 접수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담당자는 “물론이죠. 인적사항을 적어주시면 접수 처리해 드릴께요. 후원금 영수증 필요하시죠?” 라고 말하자 “그냥 어려운 분들 도와주는데 사용해 주세요”라는 말을 남긴 뒤 주민센터를 빠져 나갔다.
이에 담당자는 주차장까지 따라가서 간단한 인적사항만 알려줄 것을 부탁했으나,이 여성은 ‘호원1동 주민’이라는 말만 남기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는 것.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이웃돕기 행사인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가 시작됐다”며 “추운겨울은 어김없이 다가왔고 주위에 돌아봐야할 이웃들이 많은 만큼 마음 따뜻한 이웃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돈이 많거나 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100일 동안 관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웃돕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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