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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검사, 거액수수 비리의혹 검찰간부 13일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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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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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검찰간부 비리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투입된 김수창 특임검사(사법연수원 19기)는 거액수수 의혹을 받는 부장검사급 김모 검사를 13일 오후 3시 소환한다고 12일 밝혔다.

김 검사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관계자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9일 특임검사를 지명해 수사를 시작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어제 압수수색한 자료와 소환자들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의혹이 있어 김 검사에게 내일 오후 소환을 통보했다"며 "김 검사는 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특임검사팀은 수사팀 구성 이틀째인 지난 11일 김 검사의 사무실과 집, 유진그룹 사무실, 공여자 사무실과 집 등 5∼6곳을 압수수색했으며 12일 김 검사에게 수억원을 건네 의혹이 있는 유진그룹 관계자 등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여온 대검찰청 감찰본부로부터 김 검사에게 접대성 해외여행을 제공한 의혹이 있는 KTF 임원 등에 대한 조사 내역을 건네받았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수사 결과 김 검사에 대한 의혹 중 사실인 부분과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확인하기 위해 부른 것”이라며 “김 검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지난 10일 김 검사에게 소환을 서면 통보했지만 특임검사팀이 먼저 김 검사를 소환하게 되면서 경찰 수사는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임검사 지명 자체가 경찰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의미였던 만큼 김 검사 소환도 예고된 수순이었다”면서 “경찰이 김 검사에게 16일까지 소환을 통보한 상황에서 직전에 소환하는 것은 경찰 수사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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