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구리시 곤충생태관이 남랑노랑나비 대량 인공사육에 성공했다.
구리시 곤충생태관은 남방노랑나비의 사육기술을 완성, 대량사육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남방노랑나비는 날개가 샛노란색을 띄는 작고 앙증맞은 나비로 알려져 있다.
노랑나비보다는 크기가 작고 날개색이 더 진한 노란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남방계열 나비여서 겨울을 나지 못해 주로 남쪽지방에서 주로 서식해왔다.
하지만 대량 인공사육이 가능해짐에 따라 겨울에도 중부지방에서 남방노랑나비를 볼 수 있게 됐다.
구리시는 대량 인공사육으로 태어난 남방노랑나비를 곤충생태관에 방사, 관람객들이 연중 관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곤충생태관은 지난 10여년 동안 살아있는 다양한 곤충을 전시하면서 곤충의 대량사육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공작나비의 인공사육과 대량증식에도 성공한 바가 있다.
또한 왕숙천 주변에서 사라져버린 꼬리명주나비의 대량증식에도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왕숙천 둔치에 꼬리명주나비의 생태복원에도 성공하기도 했다.
곤충생태관 관계자는 “나비 인공사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더 많은 나비들의 연중 사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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