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합회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보건·의료, 금융, 교육, 유통, 통신 등 총 32개 분야의 각 협회가 참여해 만든 단체다.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비스산업발전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현재까지 추진해왔던 수출 제조업 중심의 경제운용은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최근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계층 간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열쇠는 일자리 창출에 있으며, 일자리는 이제 서비스산업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세계 최강으로 성장한 제조업 정책들을 서비스업에도 적용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잔존하는 부당한 차별을 시정해 달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영한 서비스산업총연합회 부회장(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사이의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며 “서비스산업이 고용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서비스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제도를 정비ㆍ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안상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의장, 김진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표학길 안철수 진심캠프 국정자문단 위원, 이만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원암 국민정책본부혁신경제포럼 위원, 배은희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소상공인본부장, 서비스산업 협회장, 서비스기업 대표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안상수 의장과 김진표 의원, 표학길 위원이 각각 대선후보의 기조연설을 대독했다.
이어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의 사회로 각 대선캠프 정책담당 대표들과 서비스산업 협회장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앞서 지난 6일 총연합회는 대선후보들에게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총연합회는 서비스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부처별, 산업별, 기업별 고용실적을 평가하고 대책을 세우는 고용비상대책회의를 매달 개최하고 모든 정책 검토 과정에서 고용영향평가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총연합회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차별 철폐 △서비스산업 중심의 내수진작 특별대책 마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 및 시행 △학원운영 자율권 보장 △보육산업 규제 완화 △여행업법 제정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광고진흥기금 조성 및 광고산업 전담국 설치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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