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시내버스 최고 시속 80㎞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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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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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2013년도 개선사항 요약 [자료제공=서울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내년부터 서울 시내버스의 제한속도가 시속 80㎞로 하향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3개 부문 14개 항목에 대한 개선사항을 담은 '2013년 서울 시내버스 차량개선 추진계획'을 18일 발표했다. 3개 부문은 △안전도 향상(3개 항목) △교통약자 이용장치 보완(3개 항목) △차량 내부 편의사항 개선(8개 항목)이다.

우선 안전도 향상을 위해 서울시는 '최고속도제한장치'의 제한속도를 시속 110㎞에서 시속 80㎞로 하향 조정했다. 이 장치는 버스가 일정 속도를 초과할 경우 연료의 공급을 조절해 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로 과속과 난폭운전 방지에 기여한다. 시는 현재 이 장치가 설치 안된 차량에 이 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모든 버스 차량의 뒤바퀴에 재생타이어가 아닌 신품타이어를 장착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재생타이어 파열사고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함이다. 현행 법규에는 앞 타이어는 신품 사용이 의무지만 뒷 타이어는 별도의 제한이 없어 버스회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재생타이어를 썼다.

더불어 시는 현재 차내에 6~9개 설치된 차내 안전봉을 최대 수량인 9개로 통일해 키가 작아 천장의 손잡이를 잡기 어려운 어린이나 청소년 등의 안전사고 예방도 나선다.

시는 교통약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저상버스에 대해서도 실제 이용시 발생한 불편을 비롯 여러가지 분야의 개선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통약자 탑승 알림장치 설치와 휠체어 고정장치 개선이 이같은 개선의 일부다.

한편 시는 차량 내부의 빛과 청결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승차감과 소음·온도 등의 보강을 비롯한 작은 부분까지 배려해 버스 승차시 보고 느끼는 내부 편의점 등도 개선을 꾀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를 위해 △LED조명 도입 △에어서스펜션 장착 △차내 고성능 히터 추가 장착 △선불 교통카드 충전 사전알림 시행 △하차벨 소리음질 개선 △하차 경고음 개선 △저상버스 하차문 보강 △내부 스티커 표준화 등을 시행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13년 서울 시내버스는 시민 개인의 목소리를 면밀히 검토해 중요한 문제점은 물론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히 반여오해 개선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다.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버스 370번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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