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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탄총 방아쇠 '이중 안전장치'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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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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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표원, '안전한 비비탄총 개발' 연구결과 공개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비비탄총의 방아쇠에 장착하는 '이중 안전장치'가 개발돼 오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비비탄 총알을 아이들이 싫어하는 맛을 내도록 제조하는 배합기술도 나와 총알을 입에 넣어 삼키는 어린이 위해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9일 비비탄총 안전관리 강화대책 수립의 일환으로 제품안전기술기반조성사업으로 진행했던 '안전한 비비탄총 개발' 연구결과와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기표원에 따르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인증대상공산품인 '비비탄총'은 제품의 출고 또는 통관 전에 지정된 시험·검사기관의 공장심사 및 제품검사를 통해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인지 안전성을 확인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해외 안전기준 대비 한층 강화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비비탄총 관련 사고는 여전해 지난 2007년부터 소비자원에 접수된 장난감 무기류에 의한 안전사고 중 73%를 차지할 만큼 잦은 사고에 노출돼 있었다.

특히 지난해 비비탄이 눈, 코, 귀 등의 얼굴부위에 맞거나 이물질로 들어가 병원을 찾은 경우는 97%(87건중 85건)에 달했으며, 사용 제한연령을 8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해접수의 절반이상(58%, 87건중 51건)이 7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비탄총에 의한 위해사고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안전한 비비탄총 개발 R&D 과제를 서울산업기술대학교가 맡아 진행했으며, 이번에 마무리된 연구결과를 비비탄총 업계에 공유하기로 했다.

기표원은 소비자가 해당제품에 대한 안전 사용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표시사항을 강화하는 안전기준(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7세 이하 어린이의 위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 낱개의 표면에 제품색과 구별되는 색상으로 '대상연령 이하는 사용할 수 없음'을 표기하도록 했다.

또 얼굴부위의 위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상 주의사항 중 보안경 의무 착용 관련 문구를 다른 문구보다 최소 50% 이상 더 크게 표기하도록 하는 할 방침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안전장치를 보급하고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단체 합동 단속반 운영과 홍보 및 계도를 통해 비비탄총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진행해 위해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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