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낮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특파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두 후보가 지난 정부에서 우리 사회가 겪은 혼란과 후퇴를 잘 아는 상황에서 정부 교체에 대해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려고 했을 때에는 나보다 강력한 출마 의사를 갖고 있지는 않았던 듯하다”고 회고하며 “그러나 어쨌든 지금은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자신이 기본적으로 정치인이지만 공무원의 중립의무 때문에 누구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또 자신의 차기 대권출마설과 관련, “서울시를 어떻게 지나가는 하나의 징검다리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며 “서울시장을 열심히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재임 기간에 서울을 '재미있어 죽겠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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