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돈 아끼려다 굶어 죽을 뻔'..긴축의 실패 내년엔 성장으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19 17: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유럽 경제정책 실패..美·中 권력 재편성..글로벌 경제 새 판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글로벌 경제가 내년에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유럽의 경제정책이 실패하고 미국과 중국의 권력이 재편성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새 판으로 짜여지고 있다.

올해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회복 부진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성장동력인 중국 등 신흥시장마저 둔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의 불황 그림자는 짙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럽 정상들이 정책기조를 긴축에서 성장으로 전환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유럽 재정위기다.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경제강국 독일마저 비틀거리고 있다. 유로존 정상들은 해법으로 '긴축'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유로존 주요국들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며 경기후퇴에 들어섰다. 독일의 주문대로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유로존 정부 부채와 실업률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해법은 '긴축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긴축 프로그램이 위기국을 비롯해 주변에도 정치·사회적 지지를 얻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조지 소로스 회장 등 국제사회 및 시장에서도 유럽의 긴축정책을 반대하고 성장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유로본드를 통해 부채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등 지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긴축을 외쳤던 독일도 한 걸음 물러서 성장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의 기대주는 미국과 중국이다. 이달 미국과 중국의 권력 재배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각종 경제지표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주택·소비시장도 개선되면서 강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재정절벽 합의만 이뤄지면 미국 경제는 다시 승승장구할 전망이다.

골드먼삭스의 짐 오닐 회장은 "미국과 중국 경제가 모두 개선되면서 글로벌 경제도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앞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 악화에서도 아시아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외 수출에 의지했던 아시아의 내수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한껏 받고 있다. 또한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선진국의 부진한 수요를 아시아에서 대체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시아에 영토분쟁이 잦기 때문에 유럽연합(EU)과 같은 통합된 국제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