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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12m 높이 1.5m의 '한양도성등' [제공 = 서울시] |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시는 '2012 서울 등(燈) 축제'에 총 25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17일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축제 기간 중 10일 하루에만 32만명이 방문해 1일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53만명이 방문해 전년대비 약 29% 증가했고, 총 관람객 중 외국인 관광객의 구성비(20.6%)도 약 5%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우천과 강풍으로 인해 이틀간 관람이 중단되면서 270만여명이 찾은 지난해 보단 방문객이 다소 줄었다.
올해는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뜻을 담은 '한양도성등'이 가로·세로 12m 높이 1.5m의 압도적인 규모로 가장 주목을 받았다. 한양도성등은 성곽·내사산·사대문·사소문·경복궁을 비롯한 오대궁 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서울의 뿌리, 선조의 생활상'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의 업적을 담은 '혼천의'와 '자격루', '삼일유가(과거급제 후 축하행렬)'와 '무자위(물을 끌어올리는 농기구)' 등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선조들의 생활을 담은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서울등축제는 국내외 큰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축제로 도약했다"며 "내년에는 시민·지역상인·국내외 단체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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