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양팀 모두 창의적이고 바람직한 사람들이 모여 협의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안이 도출되리라 믿는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이라도 문 후보를 만나 단일화 방식을 담판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담판은 양보하는 담판이 아니라 서로 풀리지 않는 부분에 대해 양 후보가 합의하는 담판”이라며 “국민의 부름에 응해 정치를 시작해 출마 결정이 제 소유가 아니어서 양보란 굉장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완료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 6일 문 후보와 26일까지는 양자가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그 정신에 입각해 그 때까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두 후보가 합의한 후보등록(25~26일) 전 단일 후보 선출에 대해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6일을 시한으로 해석한 것이다.
아울러 안 후보는 “단일화는 두 사람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국민은 어느 후보가 더 박근혜 후보와 대선에서 싸워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세력과 계파 정치와 관련한 입장으로 “계파정치를 언급한 이유는 지난 총선처럼 대선에서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충언이고, 이것이 민주당의 바람직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실체가 있는 조직이라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은 든든한 국정 동반자”라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다면 백의종군 마음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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