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시 남구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조기 입점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2013년 3월 오픈하려던 당초 계획을 앞당겨 22일 개점한다.
홈플러스는 주변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 등의 이유로 입점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용현시장, 평화시장, 인천상인연합회 등 상인단체들은 관할 남구청을 상대로 지난해 여러차례에 걸쳐 홈플러스 입점 반대 집회를 벌이며 입점 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남구는 홈플러스 입점을 둘러싼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자 지난해 9월 전통시장 가는 날인 매주 수요일 휴무, 농축수산물 매장면적 40% 이하 구성, 시장발전기금 9억원 제공 등을 홈플러스에 권고하며 ‘조건부 입점’을 허가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주 1회 휴무는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남구에 고충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홈플러스 입점이 지연되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건설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홈플러스의 선입 임대료 300억원 입금이 지연됨에 따라 공사비 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홈플러스와 전통시장 간 갈등은 양측이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상생발전계획안을 도출하면서 마무리 됐다.
상생발전안에는 `주 1회 휴무‘ 조건은 철회하되 농축수산물 매장면적을 전체 면적의 40% 이하로 조성하고 홈플러스는 시장발전기금 9억원을 기탁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남구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함께 발전하는 본보기가 되도록 상생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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