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실종 신고된 50대 여성이 광주의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쯤 광주 동구 대인동의 한 식당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A(5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광주 서구 내방동한 원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B(50·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이별을 통보해 앙심을 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997년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작년에 출소해 숨진 B씨와 내연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가족들은 지난 15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실종 신고했고 경찰은 지난 21일 내연남 안씨의 원룸에서 염을 하듯 사후처리 된 장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서 통화내역을 분석해 동구 대인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A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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