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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대 경찰과 충돌, 5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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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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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25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시내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골자의 새 헌법 선언문에 반발한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전국의 판사들도 법정문을 닫고 파업에 일제히 참여했다. 카이로 형사법원은 무르시 대통령의 조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국가 안보 관련 사안을 제외한 모든 재판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언론사를 비롯해 법원, 검찰들도 대통령의 헌법 선언문 공포와 압델 마기드 마흐무드 검찰총장 해임 건에 반발하며 파업에 동참했다.

이날 아침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남쪽에 모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57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위대는 타흐리르 광장에서 정부청사로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은 최루탄을 발포하며 시위대를 진압했다.

정국 혼란이 확산되자 무르시 대통령은 헌법 선언문이 ‘잠정적’인 것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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