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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을 위한 최고급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사진제공=차이나텔레콤] |
26일 삼성전자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1위 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개발한 최고급 스마트폰 'SCH-W2013'을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배우 성룡 자선 콘서트에서 공개했다.
'SCH-W2013'은 차이나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되며 중화권 최고 스타 성룡이 광고모델을 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의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은 스마트폰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플립폰 형태를 따랐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선보인 'SCH-W999'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면서도 성룡이라는 걸출한 중화권 스타의 디자인을 적용해 중국 프리미엄 시장 맞춤형이라는 마케팅 전략과 맞아떨어진 결과다.
성룡은 "삼성전자의 새 제품은 겉모습은 온화하고 점잖지만 기능은 매우 섬세하다"며 "이번에 광고 모델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SCH-W2013'은 플립폰 형태지만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듀얼 3.7인치 슈퍼 아몰레드 800×480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전작보다 하드웨어 부분에서 대폭 강화됐다.
또 2GB램, 16GB 내장 스토리지, 최대 64GB를 지원하는 마이크로 SD카드, 1850mAh 배터리, 8메가 픽셀 및 1.9메가 픽셀 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무게는 186g으로 '갤럭시 S3' 롱텀에볼루션 모델보다 47.5g 더 무겁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돼 안정성 있는 구동을 지원한다.
특히 'SCH-W2013'은 듀얼 심카드 방식을 채택해 해외 출장이 잦은 고객들이 통신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만7999 위안으로 한화 314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과 더불어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폰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내 시장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중국 전자업계 관계자는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정치인과 관료, 문화계 인사 등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며 "삼성전자의 새 제품이 가격은 비싸지만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칭다오에서 무역업을 하는 천하오지엔(25)도 "중국만을 위한 프리미엄 폰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삼성이 선보인 프리미엄 폰이 편리하고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유용하다면 새로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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