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수축하는 겨울철, 고혈압 환자 건강관리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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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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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겨울철을 맞아 고령자 및 고혈압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겨울철에는 신체기능 저하·혈관수축 등으로 고령자의 고혈압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며, 질환 소개 및 관련 약물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혈압이란 혈관 안의 압력이 높아지는 병으로,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상승한 경우를 말한다.

현재 국내의 3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로 아려져 있다. 60세 이상의 발병률은 57%에 달한다.

특히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증가하면서 뇌졸중·심근경색·협심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고혈압약은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심장박동과 이뇨작용 등을 조절해 혈압을 낮춘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아침에 더 증가하기 때문에 고혈압약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물 복용을 잊었다 하더라도 다음날 두 배로 증량해 복용해서는 안된다.

카르베딜롤과 같이 심박동수를 조절하는 약물은 과도한 혈압 감소 효과로 인해 처음 복용하거나 용량 증량시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럽거나 눈앞이 캄캄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유사약물인 아테놀롤의 경우 기관지 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자는 해당 질환을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같은 이뇨제는 몸의 수분이 급격히 감소되어 탈수나 저혈압 등에 의한 어지러움,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수분섭취가 적은 겨울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

손수정 의약품안전국 순환계약품과장은 "최적의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상담을 받고 고혈압약을 복용하며, 체중감량·금주·금연·소금섭취 제한·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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