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시설물 현황 [사진제공=서울시]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기존 회기동 부지 2만1937㎡(건물 연면적 7989㎡)를 508억원에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지 매매계약은 27일 이뤄지나, 소유권 이전은 기관이 전남 나주로 이전하는 2015년 이뤄진다. 매각대금은 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일시납이 아닌 4년 분할납부 형태로 지불하기로 했다.
시는 공공기관 이전 후 남은 대규모 부지가 일반에 매각될 경우 수익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난개발될 우려가 크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되기 쉽지 않기에 지역주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부지를 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지방이전 공공기관 부지 매입은 은평구 질병관리본부(2003년 매입·2008년 소유권 이전),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지(2010년 매입·2014년 소유권 이전)에 이어 세 번째다.
강종필 시 재무국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지 매입으로 동북권 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가용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구상 중인 동북권 균형발전 전략을 확정한 후 연구원 부지 활용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위치도 및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