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제휴카드'로 고객 늘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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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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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카드사들이 골프업체, 항공사, 대형마트 등 특정 업종의 고객을 잡기 위해 제휴카드 출시에 나섰다. 고객의 생활패턴에 맞는 제휴카드를 통해 한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항공사 진에어와 제휴를 맺고 ‘진에어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진에어 이용 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진에어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은 이 카드를 통해 항공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 카드는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해외 면세점·레스토랑 할인, 커피전문점 5% 청구 할인, SK주유소 리터당 50원 적립, 롯데 계열사 할인 혜택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골프 고객을 타깃으로 잡았다. 국민카드는 골프전문 포털 사이트인 골프펀과 제휴를 맺고 ‘KB국민 골프펀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골프펀에 제휴된 전국 15개 골프장 이용 시 주중 그린피를 팀 당 최대 41% 할인해주고, 전국 170여개 골프장에 대해 무료 부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 충족 시 GS칼텍스에서 리터당 60월 할인, 제주항공에서 5~10% 할인,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구매 시 50% 할인 혜택도 추가로 주어진다.

소셜커머스 고객을 위한 카드도 있다. ‘쿠팡 롯데카드’는 쿠팡 제휴카드로, 전월 카드 이용 실적 충족 시 쿠팡 쇼핑 금액의 15%(최대 4만원)를 할인해준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단골 고객을 위한 ‘홈플러스 쇼핑의 행복 신한카드’도 출시됐다. 홈플러스 이용 시 이 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런 제휴카드들은 특정 고객군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제휴업체는 물론 카드사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그 종류가 보다 다양해지고, 업종도 넓어지고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제휴카드의 경우 일단 신용카드처럼 발급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특별한 업종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자신이 생활패턴을 파악해서 제휴카드를 잘 활용하면 신용카드로 재테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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