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 어린이도시관에 따르면 도서관의 콘셉트를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나무를 사용하여 흰색, 회색 바탕에 주황, 빨강, 노랑색으로 통일하여 간판을 정비하고 스토리보드판까지 깔끔하게 설치했다.
현대적인 의미의 명당인 좌전철(주엽역)과 우공원(호수공원) 사이에 입지하여 2007년 6월 28일에 개관한 주엽 어린이도서관은 지구촌 문화개념 강조도서관으로 넓은 창과 재밌는 복층식 구조, 아기자기한 궁전 같은 건축물을 자랑하고 있는 예쁜도서관으로서 책 놀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아이들에겐 더없는 행복감을 주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도서관이 이처럼 책의 열람과 대여, 복합문화공간 등의 단순기능을 뛰어 넘어 사회 소통을 위한 지역사회프로그램의 장으로 확대함으로써 이야기가 있는 사람 중심의 도서관으로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고, 최근에는 분수대책마당, 5주년기념행사, 리빙라이브러리, 대사관과 함께하는 문화 소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센터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한편, 건축사사무소 마당소리 대표 최동호가 설계한 주엽어린이도서관은 맨발로 걷는 한옥의 구조와 유사하다는 건축적 의미를 가지고 있고, 전통건축의 시각성과 촉각성으로 2010년도에 아시아건축가협회로부터 아카시아 건축상 골드메달을 수상했고, 병산서원의 만대루에서 모티브를 따와 징검다리를 건너 도서관 안마당에서 꿈이라는 상상의 춤을 추고 대청마루에서 맨발로 책을 보며 꿈이라는 상상의 날개를 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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