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명에서 '중국'이라는 명칭을 강조함으로써 중국 현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의지다. 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ㆍ일간 영토분쟁으로 중국 내 반일감정이 거세지며 매출이 급감하자 이를 위한 일종의 타개책으로도 분석된다.
최근 열린 광저우 모토쇼에서 도요타 중국 사무소의 고위급은 이같은 도요타차이나의 개명 의사를 밝혔다. 서류상 등록된 기업명칭을 변경하지는 않고, 중국 시장에 대한 도요타의 사업 전략을 피력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지난해 도요타 중국사업 전체를 중국 현지로 이전하고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 라는 브랜드가 중국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사업 전략도 중국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도요타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도요타 제품을 중국 브랜로 인식하도록 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도요타는 내년 이치(一汽)도요타와 광치(廣汽)도요타의 소형차를 포함해 향후 3년 내 중국 시장에서 20가지 신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간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이 심화되면서 지난 9월 이후 도요타의 중국 내 판매량은 곤두박질쳤다. 9월과 10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4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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