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는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영업규제(Regulation) △알뜰 소비 트렌드(Economical purchase) △고객과의 직접 소통 강화(Direct communication) 등 세 단어의 앞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올해는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 등이 규제에 몸살을 앓았다. 작년 말 대형마트와 SSM을 대상으로 의무휴업일을 지정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됨에 따라 올해 4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에 대형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추석이 있었던 9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역신장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규제를 강화한 개정안이 국회 입법과정에 있어, 유통업체들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규제와 더불어 불황과 고물고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알뜰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소비를 줄이거나 최대한 검소한 소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에서 포인트 사용액은 월평균 작년보다 11%가량 증가했고, 할인쿠폰 사용률도 작년보다 8.9%포인트 늘었다.
이와 함께 초특가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롯데마트가 지난 9월 쿠쿠와 손잡고 기존 압력밥솥보다 30% 저렴하게 선보인 '통큰 압력밥솥'은 판매 2개월만에 6000대가 팔렸다. 이는 비슷한 사양 상품 대비 6배 많은 수준이다. '통큰 아몬드' 역시 판매 8개월만에 64만봉지가 판매됐다.
한편으로 유통업체들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트렌트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SNS를 통해 고객이 행사상품을 직접 정하면 해당 상품 가격이 내려가는 '고정가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외에 고객 아이디어를 활용해 출시한 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 '손큰 액체세제' 경우 개발 과정에서 고객 패널들로부터 '펌프형 세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아 만들어졌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해는 규제와 소비 위축 등으로 유통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해였다"며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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