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선정하는 올해의 중국 경제인물 최종 후보 20명 명단에 야오밍이 이름을 올려 이목이 끌었다고 충칭천바오(重慶晨報) 등 중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2011년 7월 발목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한 야오밍은 과감하게 투자자로의 변신을 꾀했다. 인터넷, 레스토랑, 부동산, 주식, 호텔 등에 꾸준히 투자해 수익을 창출했으며 특히 주식시장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야오밍은 2011년 6월 중국 서부지역 첫 외자 사모펀드사인 충칭 훙위안(弘遠)펀드를 인수했으며 그해 8월 ‘야오밍 사단’의 핵심인물 장밍지(章明基)의 지휘하에 훙위안 펀드가 공식 경영활동에 돌입했다. 이외에 야오밍은 스포츠 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 투자사 황산(黃杉)펀드 설립에 참여해 이사직을 맡고 있다. 야오밍 휘하에 두 펀드의 총 자금규모는 66억 위안으로 알려졌다.
CCTV '올해의 경제인물'은 중국 경제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릴 정도의 권위를 자랑한다. 특히 올해 이번 경제의 인물 선정은 '사업이 사명'이라는 주제아래 글로벌 경제의 부진, 중국경제 하방압력 증가 등 악재에도 글로벌한 시각과 전략으로 활로를 개척한 기업 및 기업인을 후보로 선정했다. 추진력, 영향력, 혁신력, 리더십, 사회적 책임, 연간기여도 등 6가지 평가기준을 적용했으며 야오밍은 사모펀드 투자자로의 성공을 높게 평가 받아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야오밍 이전에 올해의 경제인물로 선정된 스포츠 스타는 중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 '리닝(李宁)'을 설립한 체조계의 황태자 리닝이 있으며 야오밍 외에 올해의 경제인물 후보로는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마윈(馬雲)회장, 다롄(大連)완다(萬達) 왕젠린(王健林) 회장, 롄샹(聯想 Lenovo) 양위안칭(楊元慶) 회장, 린이푸(林毅夫) 베이징(北京)대학 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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