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 부회장) 건설부문은 말레이시아 에너지관리위원회(EC)가 발주한 1071MW 규모의 복합가스터빈(CCGT) 발전프로젝트를 5억96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프르로부터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페낭주 프라이 지역에 최대 용량 1071MW급 복합가스터빈 발전소를 민자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총 32개월이다.
총 6개의 컨소시엄이 경쟁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소의 출력 및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 수주해 의미가 크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EC의 첫 번째 발주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전력의 55%를 생산하는 국영 전력회사 TNB와 함께 수주함으로써 향후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의 발전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발전플랜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물산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카타르 도로공사를 비롯해 몽골 복합개발, 홍콩 지하철, 인도네시아 빌딩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신 시장 개척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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